상단영역

본문영역

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제목

성명서

등록일
2003-10-07 15:35:54
조회수
671
스포츠조선 사우여러분.지부는 어제(6일)부터 1층 로비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연대해 사측의 노조 탄압, 인권 탄압을 규탄하는 농성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이번 투쟁은 아시다시피 제작국에서 벌어진 여성 조합원에 대한 야만적 성희롱 등 인권탄압으로 촉발됐습니다.지부는 그러나 이번 사건이 지부와 노동운동에 대해 근거없는 적대감을 갖고있는 사측이 지난해부터 끊임없이 벌여온 일련의 불법적 노조탄압과 궤를 같이 하고 있음을 직시하고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분연히 일어섰습니다.그동안 사측에 의해 저질러진 음해, 공작, 음모는 끝간데 없는 법정 소송으로 이어지고 있고 조합원에 대한 탄압과 탈퇴 압력은 날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제작국 여성 조합원들에 대한 탄압도 조합 와해 공작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진 참극에 다름 아닙니다.지부는 제작국 사태가 벌어진 8월부터 사측에 공식-비공식 루트를 총동원해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책 수립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조합에 대한 공격에 눈이 먼 나머지 이를 철저히 무시해왔습니다.급기야 이 문제를 지적한 지부의 성명에 대해 사측은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어젯밤 차장단, 부장단 명의로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었습니다.입장 표명의 주체가 다르고 성희롱의 사실여부 판단에 대한 시각은 달랐지만 <이것은 스포츠조선의 문제이니 언노련은 개입하지 말라>는 주장에 있어서는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몇년 전 산별노조로 전환된 후 <언노련>이라는 단어는 사라졌습니다. 정확하게 전국언론노동조합입니다. 우리들은 전국언론노동조합이라는 단일노조에 소속된 스포츠조선지부입니다. 언론노동조합은 지부의 사태에 개입한 <손님>이 아니라 <당사자>란 뜻입니다.물론 대개의 사안들은 지부가 언론노동조합에 교섭권을 위임받아 조정하지만 이번 사태는 대단히 엄중해 중앙이 지부와 함께 연대투쟁에 나선 것입니다.농성 개시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제작국 여직원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도 회사는 반성하지 않고 있습니다.오히려 이들이 있지도 않았던 일을 꾸며내 쇼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이 부분은 군사독재 시절 벌어졌던 <부천서 성고문사건>을 연상시키는 대목입니다.당시 군사정권을 지지하던 족벌 신문들이 <성(性)을 혁명의 도구로 삼은 자작극>이라며 피해자인 권인숙씨 비난에 열을 올렸던 것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인권은 양보할 수 없는 최후의 보루입니다.회사는 지금이라도 대오각성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인권탄압-노조탄압을 중지하고 모든 역량을 신문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모아야합니다.우리의 투쟁이 길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끝>
작성일:2003-10-07 15:35:54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