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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논평

제목

[성명]KBS공격에 앞서 한나라당과 조선.동아는 과거부터 반성하라.

등록일
2003-10-10 16:30:45
조회수
2770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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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공격에 앞서 한나라당과 조선·동아는 과거부터 반성하라 - 친일 연루 집단들의 더러운 동침을 바라보는 언론노조의 입장 - 공영방송 KBS에 대한 수구세력들의 총공세가 날로 가열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이 비판에 관한 한 기본적인 자격조차 없음을 먼저 지적한다. 지난 16대 대선 과정에서 SK로부터 100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의 부친은 지난 일제시대 때 강릉의 갑부로 중추원참의, 임전보국단 이사, 국민총력조선연맹 이사로 일제에 적극 협력한 대표적인 친일파다. 한나라당은 부친의 친일 경력이 명백한 최돈웅을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하였고, 최병렬 대표의 말처럼 '뭘 모르는 국민들'로부터 표를 얻어냈다. 이와 함께 <조선> <동아>의 친일 경력은 더 밝힐 것도 없이 이미 소상하게 드러난 바다. 이런 더러운 과거를 가진 집단들이 '색깔론'으로 나라를 온통 뒤흔드는 작태에 우리는 심한 역겨움을 금할 수 없다.색깔로 치자면 우리나라 역사에서 '친일파'라는 이름보다 더 더러운 색깔은 없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한나라당과 <조선> <동아>는 불순한 색깔론 공세에 앞서 먼저 자신들의 더러운 과거부터 반성해야 할 것이다.최근 송두율 교수의 문제로 돌아가 따져보더라도 송두율 교수는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아직은 '피의자' 신분이고, 그가 확실하게 간첩혐의를 했다는 증거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도 한나라당과 <조선> <동아>는 국정원이 조사한 '피의사실'을 제멋대로 유포하면서 송교수를 "거물간첩"으로 단정짓고, 이에 의문을 제기하는 모든 상대에게까지도 '간첩혐의'를 뒤집어씌우려 했다.KBS 문제도 마찬가지다. <한국사회를 말한다>는 총 58분짜리로 그 중 송 교수 관련 부분은 12분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한나라당과 특히 조선일보는 "KBS가 간첩을 미화하기 위해 송두율씨 특집을 만들었다"고 사실과 다른 악의적 주장을 멋대로 했고, KBS 정연주 사장에게도 어처구니없는 '간첩혐의'를 씌우기 위해 안간힘을 다 했다. 이것이 과연 명색이 국민을 대표하는 공당으로서, 또 사실을 전달해야 할 언론으로서 '할 말'을 한 것인가?한발 더나가 오늘(10일) 한나라당은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KBS 수신료를 "안 내고 싶은 사람은 안 내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조선>과 <동아>도 오늘 신문에서 한목소리로 "수신료 납부 거부"와 "전기요금에서 분리"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는 한 마디로 공영방송을 해체하겠다는 망국적 발상이며, 참으로 정신나간 자들의 망언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유독 한나라당과 <조선> <동아>가 한통속이 돼 색깔론을 퍼뜨리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해방 직후 친일파들이 살아남기 위해 독립운동가들에게 색깔을 입혀 박해했던 역사적 사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한나라당과 <조선> <동아>가 사실을 왜곡하면서까지 색깔론을 퍼뜨리고 공영방송을 박해하려는 저의는 무엇인가? 친일이라는 더러운 피를 가진 수구집단으로서 개혁에 발목을 잡고자 하는 의도는 아닌지, 특히 KBS에 대해서는 정연주 사장 이후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제기되고 있는 '개혁'이라는 화두에 대한 두려움 때문은 아닌지 묻고 싶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가장 더러운 색깔은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친일파'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한나라당과 <조선> <동아>는 음모적 색깔론을 퍼뜨리기에 앞서 자신들의 과거부터 반성해야 할 것이다. <끝>
작성일:2003-10-10 16: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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