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문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 국가기간방송인 KBS는 지상파 디지털TV 전송방식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하여 공정하고 객관적인 비교시험을 요구한 바 있다. 이는 KBS가 국가기간방송으로서 시청자 복지와 국민들의 시청권을 보장하기 위하여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절차를 거쳐 전송방식을 재검토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정보통신부는 방송계와 시민사회단체의 정당한 요구를 여전히 ‘무시와 묵살’로 대처해오고 있다. 심지어 정보통신부는 국회와 방송위원회마저 필요성을 인정한 비교시험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며, 비교시험에 참여도 하지 않을 것임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정보통신부의 이러한 행태는 부처의 정책적 실패를 은폐하기 위하여 시청자주권과 방송의 미래를 희생시키려는 무책임하고도 무모한 작태임을 분명히 밝혀둔다. 따라서 미국식 전송방식을 기정사실화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정보통신부의 디지털TV 전환 계획 일정은 반드시 중단되어야한다. 전환일정중단은 향후 발생 가능한 시청자들과 국민들의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시청자, 산업계, 방송계가 모두 수긍 할 수 있는 방송매체 정책의 수립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선행되어야할 조치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중앙위원 일동은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지상파 디지털TV 전환일정은 각 계가 참여하는 KBS의 비교필드테스트 결과가 도출될 때까지 전면 중단되어야 한다.2. 특히 2003년 내에 실시하기로 되어 있는 광역시권의 디지털TV 방송일정은 반드시 연기되어야 한다. 3. 만약 이를 무시하고 광역시권의 디지털TV 방송을 강행할 경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결사 저지할 것을 선언한다.2003. 10.22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중앙위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