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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제목

경남도민일보 사태에 대한 부경언노협의 입장

등록일
2003-11-02 11:48:37
조회수
624
첨부파일
 성명서경남도민일보_사유화_규탄.hwp (28493 Byte)  /   성명서경남도민일보_사유화_규탄.hwp (28493 Byte)
이균대 최춘환 전 이사의 경남도민일보 사유화 음모는부경언노협 1천5백여 언론노동자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6200여 도민 주주의 힘으로 창간된 경남도민일보가 특정 경영진의 술수로 인해 사유화될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8월 노사 임금교섭 잠정합의 직후 무책임하게 사표를 내고 퇴사했던 이 회사 이균대 전 부사장과 최춘환 전 경영관리국장 등 주주 7명이 현 대표이사의 직무집행정지를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을 내고 법원을 통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전체 주주 6200여명의 0.1%도 안되는 일부 대주주와 손을 잡고 모든 사원들의 반대를 무시한 채 오직 자본의 논리만 내세우며 복귀음모를 진행하고 있다. 이, 최 두 전 이사는 노사 협상을 거쳐 상여금 200% 인상안과 편집권 독립, 참여민주경영안 등 잠정합의안을 노조가 조합원총회에서 95.1%의 찬성으로 가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인식을 앞둔 마당에 돌연 상임이사 총사퇴를 발표해 충격을 주었던 장본인이다. 당시 정황과 그들이 스스로 밝힌 언행으로 보아 이, 최 두 전 이사는 실제로 사퇴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면서도 총사퇴라는 무기로 사원들을 협박하면서 자신들이 합의해준 임금협약안을 단 며칠만에 뒤집고 노동조합 와해와 ‘1/3 인원 솎아내기’를 추진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자신들의 의도가 전혀 먹혀들지 않고 조합원과 사원들이 오히려 결속해 한목소리로 경영진의 무책임성을 비난하게 되자, 스스로 회사를 떠난 후 일부 대주주와 결탁해 돈의 논리로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경남도민일보사는 도민주주 신문으로서 정체성 사수 차원에서 적극 대응키로 했으며 전국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 지부도 29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임시주총을 물리적으로 저지키로 하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 구 경영진의 복귀시도를 차단하기로 결의했다고 한다. '현 사태에 대한 경남도민일보 사원들의 입장'에 따르면 이, 최 전 이사는 물러날 생각은 전혀 없으면서도, 내심으로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 다른 상임이사들까지 끌어들여 회사의 존속과 사원들의 생존권을 볼모로 잡고 상임이사진 총사퇴라는 자작극을 벌였다는 것이다. 경남도민일보 사원들은 구 경영진의 복귀 시도가 다시 한번 회사를 혼란에 빠뜨리는 작태임을 분명히 확인하고 이를 막아낼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우리 1천5백여 부경언노협 소속 언론 노동자들은 경남도민일보 지부 조합원와 사원들의 '구 경영진 복귀시도 저지투쟁'을 적극지지하며, 스스로 사표를 관철시키고 퇴사한 이균대, 최춘환 전 이사의 복귀시도야말로 도민주주 신문을 사유화해 지역토호와 기득권 세력의 도구로 전락시키려는 음모로 규정, 연대투쟁에 나설 것임을 천명한다. 사리사욕에 눈먼 이들 일부 전 경영진의 경영진 복귀시도는 도민주주 신문인 경남도민일보의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는 짓이자 경남도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이다. 이균대, 최춘환 전 이사는 부경언노협은 물론, 전국의 1만8천여 언론노동자들이 지켜보고 있음을 직시하고 경영 복귀시도를 중지하고 조용히 물러나라. 이 길만이 한때 언론인으로서 예의며 경남도민일보를 살리는 길이다. 우리의 이 같은 경고를 끝끝내 무시할 경우, 전국 1만8천여 언론노동자의 엄청난 저항에 부딪힐 것이며,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2003년 10월 3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부산경남언론노동조합협의회(의장 김해창) (KBS부산, KBS울산, KBS창원, 부산MBC, 마산MBC, 진주MBC, 울산MBC, ubc, PSB, CBS부산, 국제신문, 부산일보, 경남신문, 경남도민일보, 경남일보)
작성일:2003-11-02 11: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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