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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논평

제목

[성명]경남도민일보 구 경영진은 주총 소집을 철회하라

등록일
2003-11-07 17:12:27
조회수
2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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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9년 6천여 도민이 주인인 신문으로 출발한 경남도민일보가 그동안 보여준 실험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특정 대주주의 신문으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신학림)은 도민주 신문으로 출발해 6천여 도민을 대리해온 경영주체들이 하루아침에 무더기 사퇴한 것도 있어서는 안될 일이지만 사퇴한 경영진들이 다시 재입성을 요구하는 것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다.이들 경영진들은 노조와 임단협 협상 막바지에 이르러 노조를 폄훼하는 발언과 동시에 '배짱 사퇴'를 단행했었다. 특히 이들은 강성노조가 광고수주에 걸림돌이라며 그동안 자신들의 경영실패를 모두 노동조합에 떠넘기고 사퇴를 단행하고 말았다. 그런 그들이 매집한 주식을 무기로 다시 주총을 열어 경영진 복권을 노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 99년 특정 社主하에 발행되던 '경남매일'의 폐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마산 창원 진해지역 1백만 주민 앞에 도민주 신문의 창간을 선언하고 그 창간정신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런 그들이 지금와서 주식을 무기로 경남도민일보를 특정 사주의 신문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 언론노조는 지금 도민일보에게 필요한 것은 주식많이 가진 무능하고 욕심많은 사주 경영진이 아니라 안으로는 자율적 편집권을 보장하고 밖으로는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당당한 경영진이다. 신문은 결국 신문일 뿐이다. 당장 광고 몇 푼을 챙기려고 신문의 사회적 기능을 포기한다면 그런 신문의 종착역은 결국 파산일 수 밖에 없다. 언론노조는 지난 2000년 이후 경남도민일보의 구 경영진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왔다. 구 경영진은 겉으로는 도민주 신문을 표방하면서도 안으로는 주식매집을 통한 신문장악 음모를 노골화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런 도덕적 흠결만으로도 구 경영진은 경남도민일보의 창간 정신을 이미 훼손시킨 것이다. 언론노조는 이들이 도민일보 안팎의 구성원 대다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시 경영권 장악을 위해 주총을 강행한다면 도민일보지부와 함께 주총 저지투쟁에 돌입, 구 경영진의 대국민 사기극을 폭로할 것이다. 구 경영진은 지난 3년여의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경영능력이 이미 무능경영의 표본으로 판명난 사실을 명심하고 자숙하기 바란다.2003년 11월 7일전국언론노동조합
작성일:2003-11-07 1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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