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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제목

비정규직 양산만이 능사인가?

등록일
2003-11-14 14:25:52
조회수
643
비정규직 양산만이 능사인가?KBS미디어에서는 또 다시 신규 인력을 비정규직으로 충원하고자 채용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조합은 수차에 걸쳐 사측에 신입사원 공채를 건의하고 비정규직 충원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해 왔다. 노사간의 약속인 단체협약은 차치하고 회사 인사규정에도 신입사원 충원은 공채를 원칙으로 한다고 분명히 명시되어 있지만 KBS미디어에 있어서는 이러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현업에서 신규 인력이 필요하다고 아우성치면 기다렸다는 듯 비정규직 채용을 통해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는 미봉책을 지속해 온 것이다. 더 이상 사회적 약자를 볼모로 하는 이런 형태의 인력 충원이 계속 되어서는 안된다. 무릇 어떤 조직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콘텐츠 제작/유통 전문회사를 지향하는 KBS미디어는 우수한 인력이 가장 큰 자산이다. 비정규 연봉계약사원으로 입사한 직원이 회사내에서 보람과 긍지를 지니고 주어진 업무에 충실하리라 기대하는 것은 회사측의 순진한 착각일 뿐이다. 그럼에도 인사책임자는 한명의 정규직 채용이 남아있는 직원들의 명예퇴직과 희망퇴직을 불러 올 수 있다는 협박도 서슴지 않고 있다. 최근 노동자 분신사태를 포함해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 노사 갈등의 핵심 고리가 바로 비정규직 양산에 따른 문제점이라는 것을 회사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경영진은 비정규직 사원들이 갖고 있는 심리적 고통과 상실감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는가? 아니 오히려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원들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이를 유도하고 있지는 않는가?조합은 회사측의 인력충원방법을 포함한 인사관리에 있어 원칙을 지킬 것을강력히 촉구하며 지금이라도 현업에서 필요한 인력을 정확히 파악하여 공채형식의 인력 충원을 요구한다. 1년에 단 1명의 인원을 충원하더라도 정규직 공채를 해야 한다는 것이 조합의 분명한 입장이다. 또한 앞으로 조합은 회사내의 비정규직을 포함한 다원화된 직능들을 단일직능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며, 인사관리상의 제반 문제점들을 개선할 노사간 인사제도개선 특위 구성을 제안하는 바이다. 1. 회사는 정부 정책에 역행하는 비정규직 채용을 즉각 중단하라1. 회사는 예비사원과 연봉계약사원의 채용의 기준을 분명히 밝혀라1. 회사는 인사관리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하라2003년 11월 1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미디어지부
작성일:2003-11-14 14: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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