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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논평

제목

[성명]표에 눈이 멀어 언론사의 취재내용을 무단 도용하는 한나라당의 오만한 행위에 분노한다!

등록일
2004-04-08 16:59:28
조회수
2037
첨부파일
 한나라무단홍보규탄성명.hwp (57449 Byte)
표에 눈이 멀어 언론사의 취재내용을 무단 도용하는 한나라당의 오만한 행위에 분노한다!표에 눈이 먼 한나라당이 정당으로서 최소한의 도덕적 기준마저 망각한 채 언론사의 취재내용을 무단 도용하는 작태가 벌어졌다.한나라당은 최근 iTV, 국민일보, CBS로 구성된 총선기자단이 지난 3월26일 취재한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 내용을 iTV를 포함한 공동취재사의 허락도 받지 않고 라디오 홍보광고에 불법으로 무단 사용했다.전국언론노조(위원장 신학림)는 한나라당의 이런 작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상대방의 실언을 빌미로 네가티브 캠페인을 벌여 반사이익을 얻겠다는 한나라당의 얄팍한 꼼수를 목도하면서, 수구·부패 세력은 어쩔 수 없다는 절망감이 밀려온다. 아직도 귓가에 생생한, 정정당당하게 국민적 신뢰를 받겠다는 한나라당의 선언이 아득한 먼 일로 느껴진다.한나라당은 iTV 관계자의 허락을 받은 바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실상은 개인적인 친분관계에 있는 박찬숙 비례대표 의원후보가 iTV의 간부에게 전화를 걸었을 뿐, 정식 사용 요청을 한 적도 없으며 iTV는 사용을 허락한 적도 없다. 이것이 진실이다.정 의장의 노인 폄하 관련 취재내용을 뉴스로 직접 제작한 iTV의 담당 프로듀서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나라당의 무단 사용에 대해 항의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홍보국장은 물론, 민충기 미디어팀 단장까지 나서 담당 프로듀서에게 '법대로 하라' '홍보물이 무슨 문제가 되느냐'며 오히려 질타하는 등 '배째라'식 대응을 해 왔다.우리는 언론사의 취재내용이 무단으로 한나라당의 정치홍보용 도구로 이용되고 있음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낸다. 아울러, 방송의 중립성과 공정성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중대한 시기에 정치인의 '실언'을 이용해 표를 얻겠다는 시대착오적 사고방식을 강력히 규탄한다.또한, 우리는 한나라당이 계속 몰상식한 태도를 보인다면, 법적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 문제의 라디오광고를 즉각 중단하고 책임자 문책 및 공개사과에 나서라. 이것이 공당으로서 한나라당이 취해야 할 태도이다. <끝>
작성일:2004-04-08 16: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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