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내 입법 완수 목표로 시기집중 임단투, 파업권 발동 포함 총력투쟁 결의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윤창현, ‘언론노조’)이 4월 22일 11대 2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4대 입법 총력투쟁 세부계획을 확정했다. 언론노조 중집은 이날 첫 번째 심의안건으로 ‘좋은 언론 만들기 4대 입법 투쟁 세부 계획 건’을 상정해 열띤 토론을 벌인 끝에 파업권 발동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세부계획은 4월부터 9월까지 총괄적인 전략 하에 현장 조직화, 정치・사회적 의제화, 홍보 및 여론화, 조합원 참여 실천, 시기집중 임단협, 6월 국회 입법 완수를 위한 총력투쟁 등 영역별, 단계별 계획들로 구성됐다.

언론노조는 이미 4.13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 후 4.19부터 국회와 청와대 앞 릴레이 1인시위에 돌입했고, 전국 사업장 주변에는 4대 입법 요구 현수막을 게시 중이다. 이와 함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정당 지도부를 면담해 4대 입법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1만 5천 현장 조합원들의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공영언론조직과 지역협의회 현장간담회도 진행 중에 있다.

현업언론인 단체들도 투쟁 대열에 가세하고 있다. 4월 22일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방송기자연합회와 언론노조는 프레스센터 ‘굽히지 않는 펜’조형물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 여당과 정치권에 ‘진짜 언론개혁’ 요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5월에는 세계노동절을 기점으로 전조직적인 실천에 나서기로 했다. 지역별 노동절 결의대회에 참여해 노동자, 시민을 상대로 4대 입법 내용을 알릴 계획이다. 이어서 언론노조 산하조직 모든 조직 사용자를 대상으로 동시에 2021년 임단협 교섭을 요구한다. 5월 한 달은 전국 곳곳을 순회하며 조합원, 지역시민사회와 함께 정치권을 상대로 공동투쟁을 전개하고 4대 입법 요구에 대한 국민의 의견도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입법 마지노선인 6월 국회를 앞두고 언론계, 시민사회원로 및 대표자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시국선언을 추진하기로 했다. 6월 국회가 개원하는 즉시 언론노조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총력투쟁’에 돌입한다. 노동조합이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6월 국회 논의 과정이 지지부진하거나 무산될 시에는 교섭결렬 사업장을 중심으로 일괄적으로 노동쟁의조정과정을 밟아 파업권을 획득해 ‘끝장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중집위원들은 투쟁계획에 대해 여러 보완 의견을 제안하면서 “정치권이 휴지통에 쳐 박은 언론개혁 약속을 우리 손으로 실현하기 위해, 지금 싸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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