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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OBS 부당노동행위 철저히 조사하라
 2017-05-18 15:44:06   조회: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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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부당노동행위 철저히 조사하라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지부장 유진영)가 16일 고용노동부 부천고용지청에 OBS 경영진을 임금체불과 부당노동행위, 단체협약 위반으로 고소했다. 정당한 노조활동을 방해하고, 노조활동을 이유로 조합원들을 징계한 것도 모자라 노사 합의를 위반하고 임금체불까지 자행하는 회사의 몰상식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사측은 이사회에서 정리해고 반대와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유인물을 배포하고, 평화롭게 피켓을 들고 있었던 조합원들을 징계했다. 게다가 OBS 정상화를 요구하는 노동조합의 천막을 새벽에 기습적으로 철거했고, 백성학 회장은 직접 나서서 투쟁문화제 설비를 훼손했다. 이는 노동조합의 단체행동권에 대한 대주주의 천박한 인식을 드러내는 꼴이다. 경인지역 유일한 지상파방송인 OBS는 백성학 회장 개인의 사유물이 아니다. 노조의 요구를 대화 대신 물리력으로 대응하는 이 같은 방식은 명백한 노조법상 부당노동행위다. 

이는 회사가 경영위기를 타개할 방안을 제대로 모색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 회사는 지난해 광고매출급감을 근거로 임금삭감을 요구했고, 노사는 일시적 임금삭감에 합의했다. 2017년 OBS 광고매출을 보면 당초 예상보다 8억 2천 7백만원이 증가했고 이 추세대로라면 당초 예상했던 매출 목표 180억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사측은 합의를 파기하고 임금체불을 지속하고 있다. 증가하는 매출액에도 불구하고 임금체불을 유지하는 명분은 어디에 있는가. 또 연간 60억원의 순익이 가능한 지상파 재송신료(CPS) 문제 해결을 방치하고, 노조의 퇴직금 출자전환을 통한 증자도 거부하는 경영진의 태도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은 제대로 하지도 않고 임금 삭감으로 경영을 유지하려는 것은 경인지역의 유일한 지상파 방송사를 책임지고 있는 경영진의 생각이라기에는 매우 무책임한 발상이다. 

OBS가 당장 해야 할 일은 노조 탄압이 아니라 무능하고 무책임한 경영진을 정리하는 일이다. 지역사회와 언론노동자, 학계와 정치권이 힘을 모아 OBS를 새롭게 일으켜 세우려고 노력하고 있고, OBS 구성원들 또한 10년간 세 차례의 임금양보에 이어 퇴직금까지 내놓겠다고 했다. 그러나 경영진과 대주주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경영 위기의 책임을 오로지 노동자들에게만 전가하고 있다. 이는 결코 OBS 위기 해결을 위한 대책이 될 수 없다. OBS를 무능한 경영진들의 놀이터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년 이명박-박근혜 정권시절 쌓인 적폐를 청산하는 일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OBS야말로 지난 10년동안 쌓인 무능의 적폐 청산을 새 시대의 주요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OBS를 살리는 유일한 길이다. 노동조합의 존재야말로 OBS의 미래다. 노동자들이 없었다면 OBS는 탄생할 수조차 없었다. OBS가 경인지역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공익적 민영방송사로 거듭날 수 있는 길을 사측은 계속 거부하고 있다. 노동부는 사측의 이러한 부도덕성을 파악하고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엄중히 심판해야 할 것이다.

2017년 5월 1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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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8 15: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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